사업자 경비처리

반려동물 관련 사업자의 간식, 사료, 용품비용 처리 방법

verygoodnote 2025. 7. 7. 08:43

반려동물 사업도 ‘물건을 사서 쓰는’ 사업입니다. 그 비용은 경비로 인정됩니다

펫산업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1인 창업자나 소상공인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애견미용사, 펫시터, 애완용품 판매자, 반려동물 훈련사, 반려동물 전용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분들께서 실제로 간식, 사료, 장난감, 배변패드, 훈련 도구, 미용용품 등 다양한 지출을 동반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사업자 경비처리

이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업 목적으로 구입한 반려동물 용품이나 사료도 세무상 경비로 처리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업무용 목적이 명확한 지출이라면 대부분 경비로 인정됩니다.
단, 개인 반려 목적과 혼용되었는지 여부, 그리고 지출 증빙의 명확성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견미용샵에서 사용하는 트리밍용 샴푸, 털 제거 스프레이, 애견 전용 유니폼, 고객 반려견용 간식 등은
사업 운영상 필요한 비용으로 간주되어 소모품비, 원재료비, 접대비 등으로 분류하여 세무상 비용 처리가 가능합니다.

사료, 간식, 장난감 등은 업무용 여부가 경비처리 가능 여부의 핵심입니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자는 특정 품목에 대해 개인용과 업무용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견 유튜버가 직접 반려견에게 간식을 먹이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펫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장난감 사용 영상을 제작할 경우, 지출 목적이 콘텐츠 제작이므로 업무용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지출 항목별 세무상 인정 가능성입니다:

항목 주요 사용 예시 경비 인정 가능성 분류 예시
강아지 간식 미용 후 고객용 서비스, 훈련용  높음 접대비, 소모품비
반려동물 사료 훈련용 샘플 제공, 체험단, 콘텐츠 촬영용  조건부 소모품비 또는 재고자산
장난감, 터그, 공 교육용 소품, 콘텐츠 제작용  조건부 소모품비
배변패드, 클리너 미용샵, 훈련소 내부 위생용  높음 위생관리비
미용·건강관리 용품 브러시, 귀세정제, 발바닥 보호제 등  높음 소모품비 또는 원재료비
유튜브용 소품 리드줄, 옷, 장식품 등  가능 콘텐츠 제작비
 

단, 위 항목들이 개인 반려동물용으로 구입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경비 처리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세무상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업 목적이 명확해야 하고, 아래의 증빙이 함께 준비되어야 합니다:

  • 사업자카드로 결제된 내역
  • 영수증에 제품명 기재 + 공급자 정보 기재
  • 업무 활용 목적에 대한 간단한 메모 또는 활용된 결과물(영상 캡처, 후기 링크 등)

예를 들어, “고객에게 제공한 샘플 간식 20개 구입”이라는 메모를 남긴 뒤
현금영수증을 첨부하면, 세무상 ‘접대비’나 ‘홍보비’로 충분히 경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하는 반려동물의 용품비도 콘텐츠 활용 목적이면 경비 가능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거나, SNS 마케팅을 하는 경우,
사업자의 반려견이 콘텐츠에 직접 등장하면서 사료, 옷, 장난감, 이동장, 소독용품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도 단순히 반려 목적이 아닌 콘텐츠 제작·광고 목적임이 명확하다면, 경비 처리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버가 “강아지 장난감 비교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3개의 장난감을 구입했고,
각 장난감을 실제 반려견에게 제공한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면,
그 장난감 비용은 업무용 콘텐츠 제작 비용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또한 훈련소 운영자가 “입소한 반려견의 간식 테스트” 콘텐츠나 블로그 리뷰용으로 사용한 제품도
업무용 소모품으로 구분하여 비용 처리가 가능하며,
이때는 제품 사용 장면을 캡처하거나 영상 링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출 항목이 고급 사료, 프리미엄 옷, 명품 가방 등 사적 성격이 강한 경우에는
설령 콘텐츠에 활용되었다고 해도 경비 인정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비용 처리 요령은 ‘소액의 반복 사용’이 있는 품목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무 정리 요령: 펫 관련 지출은 용도별로 나눠 기록하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는 경비 항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지출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 중심으로 분류하고 정리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는 실제로 적용 가능한 정리법입니다:

 

엑셀 또는 노션으로 지출 정리 시 다음 항목으로 구분

날짜 / 품목 / 금액 / 용도(미용/콘텐츠/위생/고객제공) / 결제 수단 / 증빙 여부

개인 반려동물 지출은 아예 장부에 포함하지 말기

사적 지출이 섞이면 세무상 전체 지출이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업무 목적 명시가 어려운 경우 ‘콘텐츠 활용 캡처 이미지’ 첨부

예: “간식 체험단 리뷰 콘텐츠 제작용”이라고 명시

플랫폼별 자동영수증 출력 활용(쿠팡비즈, 스마트스토어 등)

공급자명, 품목명, 구매 일자, 결제수단 포함된 영수증을 PDF 보관

고가 장비(이동가방, 클리퍼 등)는 감가상각 고려

단일 금액이 100만 원 이상이면 고정자산 등록 필요

 

이처럼 지출을 용도 기준으로 분리 정리하고,
개별 항목에 대해 활용 목적과 증빙을 명확히 해두신다면
세무조사 시에도 문제없이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고, 매출 대비 소득 구조도 투명하게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 간식’이 아니라, ‘업무 경비’로 인식하는 자세가 절세의 시작입니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특성상 지출 항목이 소액이고 반복적이며,
개인적 소비와 혼용되기 쉬운 영역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하게 업무용 목적이 명확한 지출은 당당하게 세무상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목적으로 썼는가’이며, 그 목적이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기록으로 증명하는 습관입니다.

오늘부터는 사료 하나, 간식 하나도 “이건 내 비즈니스에 필요한 자산”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속적으로 정리 습관을 들이면, 소득세 절세뿐 아니라 향후 정부 지원금, 대출 심사 등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