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경비처리

인건비 없이 일하는 1인 사업자의 ‘노동 대체 비용’ 경비 설계법

verygoodnote 2025. 7. 5. 08:54

혼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1인 사업자에게도 인건비 개념은 존재합니다

요즘처럼 혼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프리랜서로 외주를 받아 일하거나, 소형 카페나 네일샵을 1인이 전담 운영하는 구조에서는 외부 직원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에 대한 개념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에서는 본인이 직접 수행한 노동이 누군가에게 외주로 맡겼을 때 얼마의 비용이 발생하는지를 기준으로 경비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을 흔히 ‘노동 대체 비용’ 또는 ‘간접 인건비’라고 부릅니다.

사업자 경비처리

예를 들어 혼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기획, 촬영, 편집, 섬네일 제작, 업로드, 채널 관리까지 모두 한다면, 이를 외주로 맡겼을 경우 최소 100만 원 이상의 인건비가 소요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1인 사업자는 직접 노동으로 이를 처리했기 때문에 세법상 인건비 항목이 존재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필요경비가 줄어 소득세가 더 나오는 구조가 됩니다.

이런 경우 1인 사업자분들께서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노동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노동 대체 수단’들에 대해 경비 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건비 항목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제 소득보다 높은 과세를 방지하고, 법적으로 인정되는 비용 항목으로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노동을 대신하는 자동화·외주 시스템에 들어간 지출은 적극적으로 경비화해야 합니다

사업자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를 외주나 자동화 툴로 해결했다면, 이는 명백한 사업 운영을 위한 비용이기 때문에 세무상에서도 충분히 필요경비로 인정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노동 대체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택배 자동화 시스템, 풀필먼트 이용료
  • SNS 예약 게시 도구, 블로그 예약 업로드 툴
  • 디자인 템플릿 서비스(예: 미리캔버스, 어도비 익스프레스)
  • 영상 편집 외주, 썸네일 디자인 외주
  • 사무보조 AI툴 사용료(예: 챗GPT Pro, 오피스365, 슬랙 등)
  • 세무대행 수수료, 장부 자동화 서비스

예를 들어 스마트스토어 운영자가 배송 자동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월 30만 원을 지출했다면, 이는 명백하게 인건비 대체 지출입니다. 혼자서 포장, 송장 출력, 발송까지 했을 경우 들어갈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서비스이므로 사업용 경비로 전액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버나 영상 프리랜서가 프리미어 프로 대신 캔바 Pro를 사용하고, 썸네일을 외주로 맡기면서 월 10만 원씩 지출하고 있다면, 직접 고용한 인력이 없더라도 충분히 외주비나 도구 사용료 항목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핵심은 이 비용이 업무 효율을 위해 실제로 지출되었으며, 노동력을 절감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지출들은 바로 비용 처리 가능하며, 사업자카드,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등 적격 증빙이 있다면 세무서에서도 무리 없이 경비로 인정해줍니다.

본인의 시간을 대신하는 유료 서비스, 정기구독도 경비로 잡을 수 있습니다

1인 사업자는 본인의 시간이 곧 자산입니다.
따라서 그 시간을 줄여주는 유료 SaaS(정기구독 소프트웨어), 협업 툴, 자동화 서비스도 대부분 경비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툴이나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반복 작업, 고객 응대, 콘텐츠 예약, 통계 분석 등의 시간을 절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항목은 대부분 노동 대체 개념에 해당하는 정기비용입니다:

항목 월 평균 비용 경비처리 가능 여부 비고
챗GPT Pro 요금 약 25,000원 가능 기획, 글쓰기 대체 도구
미리캔버스, 캔바 Pro 12,000~15,000원 가능 디자인 외주 대체
예약 업로드 도구(버퍼, 미디움 등) 10,000~20,000원 가능 SNS 마케팅 자동화
풀필먼트 창고 이용료 30,000~100,000원 가능 포장·발송 자동화
세무대리 서비스(MoneyStation 등) 10,000~50,000원 가능 세무인력 대체 비용
 

이러한 항목들은 단순히 편의성을 위한 소비가 아니라, 본인이 담당해야 할 업무를 대신 수행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득세 신고 시 적격 경비로 적극 반영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는 아직 세무상에서 낯설 수 있으나, 그 사용 목적을 설명할 수 있다면 인건비 대체 개념으로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용 용도 메모(예: “챗GPT로 유튜브 스크립트 초안 작성”)를 영수증 PDF와 함께 보관해 두시면, 추후 세무 설명에도 유리합니다.

실제 인건비보다 훨씬 합리적인 절세 전략: 노동 대체 비용 구조화가 핵심입니다

결국 1인 사업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절세 전략은 실제 고용 없이도 법적으로 인정받는 ‘노동 대체 비용’을 경비 구조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인건비가 없다는 이유로 세법상 필요경비가 부족하게 나오면, 그만큼 과세표준이 올라가 종합소득세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본인의 업무 구조를 분석하고,
각 작업을 대체하는 비용 항목을 설계하면 실질 소득 대비 과세소득을 정확히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시: 온라인 강의 운영자

업무 항목 대체 수단 경비 항목
강의 영상 편집 외주(프리랜서) 또는 캔바 Pro 외주비 또는 도구 사용료
교재 디자인 미리캔버스 이용 또는 디자인 외주 디자인비
마케팅 계획, 채널 운영 챗GPT 및 예약 업로드 툴 콘텐츠 기획 도구비
자동 결제 및 이메일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스티비 등 자동화 서비스비
 

이처럼 본인이 직접 일하는 구조라도, 외주를 대체하는 구조로 설계하고 명확한 증빙 체계를 갖추면
사업자가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합법적 비용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절세가 아니라, 세금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직원이 없어도 비용은 존재한다’는 관점이 절세의 시작입니다

1인 사업자라고 해서 경비가 줄어들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노동을 대신하는 외주, 자동화, 유료 서비스 등을 활용하고 계시다면
그 비용은 당연히 정당한 필요경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업무 리스트를 정리해 보고,
“이걸 누군가에게 맡긴다면 얼마의 비용이 들까?”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항목을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든 지출하고 계시다면, 당당히 비용 처리하시고 절세 혜택을 누리셔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걸 해내는 1인 사업자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노동이 아니라,
더 효율적인 비용 설계와 세무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