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여전히 두렵게 느껴지는가? 극심한 변동성과 복잡한 지갑 관리, 해킹 위험 등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대신 보다 간접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 그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코인 간접 투자 ETF’다.
이 글에서는 코인 관련 주요 종목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종목코드: 426030)에 대해 상세히 알아본다. 암호화폐 직접 투자 없이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는 이 ETF는 어떤 구조를 갖고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426030)란?
2022년 5월 11일 상장된 TIMEFOLIO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액티브 전략을 접목한 국내 상장 ETF이다. 2025년 7월 기준 순자산 총액은 약 3,461억 원으로, 소규모 ETF는 아니다. 특히 이 ETF는 ‘암호화폐 관련주’를 전략적으로 포함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코인 간접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구성 종목이다. 2025년 7월 14일 기준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핀테크 플랫폼 Robinhood(8.09%), 암호화폐 거래소인 Coinbase(7.93%),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인 MicroStrategy(4.92%), 그리고 USDC 발행사인 Circle(2.79%) 등이 포진해 있다. 이는 전체 ETF 자산의 약 24%가 코인 관련주에 투자되어 있다는 의미다.
즉, 투자자는 이 ETF 하나만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왜 직접 코인 투자 대신 ETF인가?
직접 암호화폐를 매수하려면 디지털 월렛, 거래소 계좌 개설, 보안관리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규제 이슈는 초보 투자자에겐 커다란 리스크다. 이에 반해 코인 간접 투자 ETF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간편한 접근: 주식처럼 HTS나 MTS를 통해 쉽게 매수 가능
- 분산 투자 효과: 코인 관련 다양한 기업을 하나의 ETF로 투자
- 제도적 안정성: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 아래 운용
- 세제 혜택: 연금계좌(IRP, ISA)로 투자 시 세금 절감 가능
TIMEFOLIO ETF는 특히 이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어 코인 간접 투자 ETF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수료와 세금은 어떻게 되나?
이 ETF의 총 수수료율은 연 0.8% 내외로, 국내 상장 ETF 중 다소 높은 편이다. 총보수는 연 0.8%, 여기에 기타 비용 및 중개수수료가 추가된다. 일반적인 나스닥100 추종 ETF보다 높은 수수료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액티브 운용 전략과 차별화된 종목 구성이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매차익 발생 및 배당 수령시 모두 15.4%의 세금이 부과되며, 이는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의 일반적인 과세 구조와 동일하다. 다만 연금저축계좌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활용할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코인에 직접 투자할 경우엔 거의 누릴 수 없는 세제 혜택이라는 점에서, ETF의 장점은 명확하다.
환노출 ETF란 무엇인가?
TIMEFOLIO ETF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 또는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 나스닥100 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원화 약세 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율 민감도와 장기 투자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노출 ETF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투자 성과는 단순한 주가 상승만이 아니라 환율 영향까지 포함되므로, 이를 모른 채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
코인 관련주 외 어떤 기업이 포함되어 있나?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의 특징은 암호화폐 외에도 AI와 테크 기반 성장주를 폭넓게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종목이 상위에 포함되어 있다.
- Palantir(6.36%):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 NVIDIA(6.16%): AI 칩, 데이터센터, 채굴 장비 공급
- Meta, Apple, Microsoft, Amazon 등: 테크 기반 대형 성장주
이처럼 해당 ETF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코인 관련주를 넘어서 디지털 자산 기반의 미래 성장주 ETF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TIMEFOLIO ETF는 다음과 같은 투자자에게 특히 추천된다.
- 암호화폐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투자엔 부담이 큰 투자자
- 미국 테크 성장주와 암호화폐 생태계에 동시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
- 연금 계좌를 활용해 절세 효과를 노리는 장기 투자자
- 자산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 노출을 일부 편입하고 싶은 중위험 성향 투자자
다만, 수수료가 높은 편이고, 환율 변동 리스크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이 유리한 ETF라는 점도 기억하자.
결론: 디지털 자산 시대의 전략적 우회로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논쟁적이고 불확실하다. 그러나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멈추지 않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를 직접 체험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바로 코인 간접 투자 ETF이고, 그 중심에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가 있다.
Robinhood, Coinbase, MicroStrategy, Circle 같은 핵심 종목과 더불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아우르는 이 ETF는 디지털 자산 시대의 전략적 우회로이자,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주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